구독은 사랑입니다.

ep5-2: 시리즈에서 캐릭터 아크를 다루는 법

시리즈에서 캐릭터 아크를 다루는 법

시리즈에서 캐릭터 아크란?

시리즈를 집필하다 보면 많은 작가들이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리즈에서 캐릭터 아크를 어떻게 다루면 좋을까?” 이는 단편적인 이야기와 다르게, 캐릭터의 성장을 장기적인 시점에서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리즈에서 캐릭터 아크를 다루는 방법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습니다. 작가마다, 작품마다 접근 방식이 다르며, 이야기와 주인공이 떠나는 여정에 따라 최적의 방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시리즈에서 캐릭터 아크를 다루는 법
시리즈에서 캐릭터 아크를 다루는 법

점진적 성장 방식: '점점 가까이, 하지만 닿지는 않도록'

어떤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서서히 성장하며 마지막 책에 이르러야 완전한 변화를 이룹니다. 예를 들어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는 리더로 성장하는 내적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매 시리즈마다 자신의 목표에 점진적으로 다가가지만, 마지막 권의 절정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완전한 영웅이 되지 못합니다.

이 방식은 J.K. 롤링뿐만 아니라 조지 R.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 베로니카 로스의 『다이버전트』, 마이클 윌리스의 『정의로운 사람들(The Righteous)』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접근법의 핵심은 독자가 캐릭터의 변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점진적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함-해결-새로운 결함 패턴

시리즈의 또 다른 캐릭터 아크 접근법은 ‘결함-해결-새로운 결함’ 패턴입니다. 첫 번째 책에서 주인공이 특정 결함을 극복하면, 다음 권에서는 새로운 결함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결함은 이전 이야기와 연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헝거 게임』의 캣니스는 첫 권에서 생존과 반항의 기로에서 성장하지만, 후속권에서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변화합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나 『제이슨 본』 시리즈에서도 이런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권마다 독립적인 이야기를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성장을 연결시키는 것이 이 접근법의 핵심입니다.

반복되는 아크: 변하지 않는 주인공

반면, 일부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각 권마다 같은 결함을 겪고 반복되는 패턴을 보입니다. 이 방식은 주로 미스터리나 스릴러 장르에서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재닛 에바노비치의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의 주인공 스테파니는 매 권마다 시련을 겪지만, 결국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이러한 구조는 변화를 거부하는 익숙한 캐릭터를 원하는 독자층을 타겟으로 하는 전략입니다. 제임스 본드, 셜록 홈즈, 스타 트렉 시리즈 등에서도 볼 수 있는 방식이며, 변함없는 캐릭터가 지속적인 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시리즈물에서 캐릭터 성장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방법

시리즈에서 캐릭터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1. 성장의 이유를 분명히 하라 – 캐릭터가 성장해야 하는 이유가 독자에게 명확해야 합니다. 외부적인 사건이나 내부적인 동기가 성장을 촉진해야 합니다.

  2. 작은 변화의 축적 – 급격한 변화보다는 서서히 변화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권마다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게 하면 독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3. 환경과 사건의 일관성 유지 –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이나 사건이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너무 급작스러운 변화는 독자들에게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인간적인 결점 유지 – 캐릭터가 성장하더라도 완벽해지지는 않아야 합니다. 여전히 결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결점을 더 잘 다루거나 극복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5. 다른 인물과의 관계 반영 – 성장 과정에서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 변화가 반영되면 더욱 자연스러워집니다. 예를 들어, 조력자나 라이벌과의 관계가 깊어지거나 변화하면 성장이 설득력을 가집니다.

이러한 요소를 활용하면 캐릭터의 변화가 보다 현실적이고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결론: 내 이야기에는 어떤 방식이 적합할까?

시리즈에서 캐릭터 아크를 설정하는 방법은 작품의 방향성과 독자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장기적 성장을 원한다면, ‘점진적 성장’ 방식을 선택하세요.

  • 각 권마다 새로운 갈등을 부여하고 싶다면, ‘결함-해결-새로운 결함’ 패턴을 활용하세요.

  • 변화 없이 일관된 캐릭터를 유지하고 싶다면, ‘반복되는 아크’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 자연스러운 성장을 만들고 싶다면, 작은 변화의 축적과 주변 환경과의 일관성을 고려하세요.

어떤 방법이든 핵심은 캐릭터의 변화가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시리즈를 집필할 때는 주인공이 어떤 여정을 떠날지 고민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캐릭터 아크를 선택해보세요!파란색

     

댓글 쓰기